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를 축하하는 페라리와 기마경찰부대

지난 주말 영국 런던의 윈저궁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의 여왕 즉위 60주년을 축하하는 '다이아몬드 쥬빌리 페전트(Diamond Jubilee Pageant)'가 개최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26년 4월 21일생으로..

재규어 XKR를 타고 순찰을??  레이싱의 패트롤카

지난 주말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2012 시즌이 개막하였습니다. 레이싱의 주인공은 당연히 레이싱카죠. 하지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차들이 있으니 바로 세이프티 카(safety car)입..

류시원의 EXR 팀106, 슈퍼레이스 엑스타 GT 클래스 우승

슈퍼레이스가 개막했습니다. 그리고 '류시원 사단'이라 불리는 EXR TEAM106이 액땜과 우승을 동시에 치루었습니다.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2012 시즌..

'식구면 모두 닮아야하나?' 패밀리룩 유감

최근 출시된 K9에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패밀리룩이 적용되었고 현대차의 신형 산타페에는 헥사고날 그릴이 적용되었습니다. 패밀리룩(Family Look). 자동차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제 낯설지 않은 말입니다...

도산공원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가 점심 부페를 시작한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요즘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떡볶이집보다 많아져 파전먹기가 피자보다 어렵고 칼국수 먹기가 스파게티보다 힘들죠. 하지만 더 키친은 다르다는 것. 그 이유는 바로 살바토레씨 덕분입니다. 이태리에서는 살바토레가 철수, 영희 정도 되나봅니다. 주변에 살바토레씨가 왜이리 많은지...

전채 부페인 꽁보리밥과 산나물... 으..응?



알콜이 땡겼으나.. 운전덕에..



아무튼...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는 유명 쉐프인 살바토레 쿠오모가 본인의 이름을 내건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살바토레는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으로 일본에 진출, 정통 나폴리 피자로 평가받으며 일본 최고 쉐프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현재 폴 바셋, 크리스탈 제이드 등을 보유한 Y`s Table 소속으로 더 키친 뿐만 아니라 피자 살바토레, 살바토레 쿠오모 등의 브랜드를 전개중입니다. 국내에서는 매일유업이 수입하였죠. 매일유업 역시 분유 팔아선 성이 안차는지  Y`s Table와 비슷한 라인업으로 크리스탈 제이드, 폴 바셋과 야마야 등의 외식브랜드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의 사업 확장은 당췌 어디까지인지...

또다시 아무튼...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는 화덕에서 구운 나폴리 피자로 유명합니다. 화덕에서 구울수 밖에 없는 것이 이탈리아 농무부에서 규정한 <나폴리 피자의 8가지 규정>을 준수하는 '나폴리 피자협회(AVPN) 인증'을 획득한 곳이기 때문이죠.  <나폴리 피자의 8가지 규정>은

1. 전기 화덕이 아닌 장작 화덕만을 사용
2. 온도는48.5도씨
3. 피자 형태는 둥근 모양
4. 크러스트 반죽은 반드시 손으로 직접
5. 크러스트 두께는 반드시 2cm 이하
6. 피자 중심부 두께는 최대 0.3cm 이하
7. 촉감이 쫄깃하고 부드러우며 쉽게 접힐 것
8. 토핑은 토마토 소스와 치즈를 사용

입니다. 까다롭죠? 이런 조건들을 모두 충족시켜야 나폴리 피자라고 할 수 있다네요. 그리고 이 나폴리 피자가 바로 더 키친의 핵심 메뉴입니다. 지금까지 피자 헛 먹었나봅니다.
  
이런 더 키친이 새롭게 런치 뷔페를 추가한 것이죠. 점심 뷔페. 12시 땡하면 개미굴 마냥 쏟아져 나와 근처 밥집으로 들어가는 광화문 직딩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방식이죠.. 한가로이 뷔페라...

서비스였던 시칠리아 지방의 명물인 아란치니



일종의 라이스 고로케같은 느낌으로 맛있답니다.




상사 눈치따위 상관없이 생존이 아닌 삶의 질을 높여보고자 한다면 런치 뷔페는 2가지입니다.

A코스는 25,000원으로
전채요리 뷔페 + 피자 또는 파스타 + 디저트 부페

B코스는 35,000원으로
전채요리 뷔페 + 생선 또는 육류 메인 요리 선택 + 디저트 뷔페

입니다. 모두 VAT는 불포함이고 평일 11시30분부터 14시30까지 주문 가능하죠.

 

 

디저트인 무스와 판나코타, 후르츠 젤리



가장 맘에 들었던 국자(?) 티라미수


더 키친은 오픈 키친으로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뷔페를 이용하기 위해 오가며 쉐프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마침 떨어져 없는 메뉴도 울먹울먹 눈망울로 바라보면 즉석에서 만들어주기도 하구요. 뭐... 당연히 살바토레씨는 없고 얼굴보고 뽑는지 훈훈한 청년들이 부지런히 요리하고 있습니다.

뷔페로 제공되는 음식들은 전채요리와 디저트입니다. 메인 디쉬가 아니므로 '뷔페가서 배터지게 먹어야지..'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입니다. 뭐... 샌드위치나 파니니도 있으니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지만 분위기가 그럴 분위기는 아닙니다.  압구정 쉐프가 요리하는 레스토랑입니다.  아시자나요...

이태리의 수제비격인 뇨치


 

신선한 샐러드


 

이정도 급의 레스토랑이야 모두 잘 꾸며놓았지만 더 키친에서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부분은 천장. 노출 콘크리트 형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건 뭐... 안도 다다오도 아닌데 너도나도 노출콘크리트 기법이라 오히려 성의 없어 보이거든요. 천장을 가로지르는 파이프들에 쌓이는 먼지는 어찌하는지 싶기도 하고....더 키친은 원목 기둥과 회칠한듯 하얀 분위기있는 천정 인테리어가 마음에 듭니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오픈키친

 

 


찾아간 날도 날씨는 좋았지만 2월에 야외 테라스는 무리죠. 날씨 좋은 봄날이라면 야외 테라스에 자리잡고 여유있게 점심 뷔페를 즐기는 것도 '봄날의 사치'로 추천할만 합니다.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위치는 도산공원 근처로 아름다운 규니영 미용실 맞은편입니다. 발레파킹 관리도 함께 하는 듯..
전화번호는 02-3447-0071 예약하는 것이 좋고 네비게이션용 주소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6-2 입니다.
홈페이지는 www.kitchensalvatore.kr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MR_Yoon

댓글을 달아 주세요

동방신기 초콜릿을 선물받았습니다. 발렌타인데이 기념으로 만들어진 MD 상품이네요.
그렇죠. 역시나 한정입니다.



예전 퍼플라인 뮤직비디오에 나온 '재규어 XK' 포스팅에서 밝혔다시피 가족중에 만자가 있기에 선물받은 것이죠. 본인이 먹을 것도 아닌데 동방신기 초콜릿을 사다니 뭔가 이해가 안되지만 매진!  오히려 남자들이 원할거라 생각되는 소녀시대 초콜릿은 남아있더군요. 역시 만자의 힘이란..ㅎ  뭐... 덕분에 에브리싱도 가보고..ㅎㅎ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방부제나 합성보존료 따위 들어가지 않은 독일 프리미엄 초콜릿이라고 하네요. 9개들이 깡통 패키지에는 카카오 43%의 베네주엘라와 71%의 산타도밍고, 그리고 85%의 지인한~ 가나의 3가지가 각 3개씩 들어있습니다. 뒷면에는 모두 TVXQ라고 되어있네요. 저 스티커조차 모은다니 역시 카아들은 대단하다는...

사진찍어 내놓으라고 하고 유통기한이 올해 말이니 먹어야겠기에 인증포스트로 남깁니다..ㅎㅎ   



그나저나 '왜너냐'같은 노래는 언제 다시 들을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MR_Yoon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오랜만의 맛집 포스팅이네요.

뭐.. 아는 분들은 아신다는 '문어 샤브샤브'로 유명한 홍대 '해적캡틴'입니다.  일단 동영상 보시죠..ㅎㅎ



샤브샤브라고 하면 흔히 재료를 살짝 넣었다빼는 것으로 생각하실텐데, 이 문어 샤브샤브는 살아있는 문어를 퐁당! 넣습니다. 방금전까지 수족관에서 유유자적하던 문어가 아우성치며 난리가 나죠. 샤브샤브 국물이 아무것도 없는 육수가 아니라 김치와 우거지가 들어간 김치국(?)인데 온 다리를 휘저으며 난리치는 문어에 김치가 자연스레 감기며 하나가 됩니다..

 





방금까지 이렇게 매달려있던 문어들이...


이렇게 됩니다..ㅎㅎ



 살짝 데쳐지고 나면 주인아저씨가 가위로 썩둑썩둑 잘라주십니다. 머리를 자를때는 시커먼 먹물이 퍼지기도 하죠. 계속 졸여가며 문어와 김치를 건져 먹으면 됩니다. 쫄깃한 문어를 먹다가 국물이 남으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홍합탕의 소면을 함께 말아먹어도 맛깔납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맑은 홍합탕과 소면


다 먹고나면 밥을 비벼서 먹기도 하죠. 물론 소면을 추가해서 먹어도 되고 공기밥을 시켜먹을 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더 추천할 메뉴는 오징어통찜. 역시나 문어와 마찬가지로 오징어를 온전히 통으로 쪄냅니다. 그리고 잘라서 내장이며 먹물까지 그대로 남아있죠. 

오징어 먹물로 버무려진 내장

 
'빠께스물회'도 유명한 메뉴입니다. 말 그대로 차가운 '빠께스'에 물회를 담아주는 것인데 요즘 날씨가 추운지라 도저히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는...

주인장께서 스쿠버다이빙을 하시나봅니다. 곳곳에 관련 장비들과 사진들이 있습니다. 사실 인테리어가 멋지거나 세련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손님들이 소주 한잔 기울이며 주고받는 이야기들과 인기가요 테이프의 노랫소리가 뒤섞여 왁자지껄한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오히려 그런 모습들이 홍대스럽지 않아 더 정감가는 곳입니다. 

 

"세상의 끝엔 무슨 일로 왔나...?" "문어 먹으러요."


홍대의 깔끔떠는 이자까야나 곱창에 질리셨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곳, '해적 캡틴'입니다.

문어 샤브샤브 中 - 30,000원
빠께스 물회 中 - 30,000원
오징어통찜 - 20,000원

위치는 교수곱창있는 바로 그 골목!
주소는 마포구 서교동 357-1 이니 맛폰 활용하세요~ 

* 사진은 모두 갤럭시S로 촬영한 것인데 날이 갈수록 화질이 않좋네요. 참고하시기를...-_-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 해적캡틴
도움말 Daum 지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MR_Yoon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간사이의 고베시로 여행을 갔으나 간사이보다 시코쿠에 더 오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츠카미술관과 우즈시오 때문인데 이 덕분에 두 대의 폭스바겐 비틀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뉴비틀이 아닌 '폭스바겐 타입1'을요.

한적한 공장지대 공터에 버려진 폭스바겐 타입1



나루토시에서 고베로 가는 고속버스는 30분에 한 대꼴입니다. 남는 시간 고속버스정류소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공장지대의 공터에서 폭스바겐 비틀을 발견하였습니다. 워낙에 독특한 바디 라인을 가지고 있으니 한눈에 딱 들어오더군요.

이쯤되면 폭스바겐 비틀의 과거를 살펴봐야겠죠?

흔히 비틀로 불리는 폭스바겐 타입1(Volks Wagen Type1)은 1938년 페르디난드 포르쉐 박사의 설계로 탄생하여 2003년까지 무려 2,000만대가 넘게 생산된 차종입니다. 단일 차종으로 가장 많이 만들어진 차이기도 하죠. 대량생산의 대명사인 포드 모델T도 경쟁이 안될 정도로 오랜 기간 세계 각지에서 생산되었습니다. 

엔진이 뒤에 있으므로 앞 후드 아래가 트렁크

1303S


그렇다고 바리에이션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버려진 이 폭스바겐 비틀만 해도 오리지널이 아니라 1972년에 선보인 '1303S'입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제가 폭스바겐 비틀 전문가...라서가 아니라 뒤쪽에 네임플레이트가 달려있기 때문에 알 수 있었죠.

폭스바겐은 1970년대 초반 기존 타입1에 쓰이던 포르쉐 스타일의 토션바가 아닌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을 갖춘 1302, 1303 등의 바리에이션을 내놓았습니다.그러면서 동시에 외관도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가 극히 미미하기 때문에 단번에 알아보긴 어렵습니다. 후드 앞쪽의 모양이 미묘하게 바뀐 정도로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정도인데다 오랜 세월 만들어지고 수리되면서 다양한 변종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뒤쪽 후드의 에어 벤트가 2개에서 4개로 늘어난 것 정도가 눈으로 확연히 구분할 수 있는 변화입니다.

애프터마켓의 고무 빗물받이도 달려있습니다.

뒤쪽의 엔진도 그대로...



앞뒤 후드를 열어보니 트렁크에는 스페어 타이어도 그대로 있고 엔진도 그대로 실려 있었습니다. 혹시나 열어보니 문도 안잠겨 있고 실내에는 열쇠도 그대로였습니다. 물론 시동은 안걸렸죠. 시동이 걸린다한들 타이어도 없는 차로 어딜 가겠습니까...

정말 '정갈'한 실내

매력적인 스티어링휠

1970년대에 추가된 암레스트


일본의 유명 수입차전문딜러인 야나세가 1953년부터 1978년까지 비틀의 수입을 담당했었습니다. 그러니 마지막으로 수입된 차종이라 해도 1978년산입니다. 34년이 된 셈이죠. 30년이 넘은 차가 최근까지도 사용되다 버려져 그 흔적이 남아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버려지기엔 뭔가 아쉽다는 생각을 하며 길을 걷다 또 다른 비틀을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타입1이었지만 전혀 다른 모습이었죠. 

차고에서 고이 가꿔지고 있던 비틀

 
번호판까지 단, 반짝반짝 빛나는 폭스바겐 비틀이었습니다. 차고에 들어가있던지라 가까이 가서 볼 수는 없었지만 한눈에도 관리가 잘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구 10만도 안되는 작은 도시인 나루토에도 이렇게 올드카를 관리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그리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본닛을 열어보지 않았으니 오리지널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아니면 외형만 사용하는 레플리카인지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예전 그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본은 1960년대부터 시행한 차고지증명제를 통해 차들이 '집'을 가지고 있고 그 집에서 여분의 부품들을 보유하고 수리하는 차고문화가 발달되어 있는 편입니다. 딜러들의 부품 보유도 잘 되어있을 뿐더라 개인간의 관련 거래도 활발하여 야후제팬의 옥션에서는 단종 모델의 부품을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근처에서 본 폭스바겐 타입2 레플리카



같은 비틀임에도 한 대는 버려져 녹이 슬어 사라져가고 한대는 주인의 사랑을 받으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한동네에서 이런 두 대의 차가 있다는 것이 재미있더군요.

한편 근처에서는 폭스바겐 타입2 레플리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폭스바겐 클래식의 인기는 여전한가 봅니다. 그러고보니 도쿄의 '프란지파니'같은 까페는 폭스바겐 버스가 통째로 가게 안에 자리잡고 있기도 하고 지유가오카 등지에서는 폭스바겐 타입2나 타입1을 활용한 가게들도 더러 있었죠.  

일본은 올드카 매니아들이 많고 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딜러들도 많습니다. 비틀샵이라는 타입1과 타입2같은 올드비틀만을 취급하는 전문샵도 있습니다.

그저 차를 좋고 이쁘게 만들어 판매하는 것만이 자동차 산업의 전부는 아닐겁니다. 차를 통해 만들어지는 다양한 삶이 자동차 문화라는 측면에서 폭넓은 일본의 자동차 문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살아있는, 그리고 죽어있는 딱정벌레를 통해서 말이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MR_Yoo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참좋은글 2011/05/10 20: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잘보고 갑니다

이번 고베 여행을 준비하면서 꼭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은 곳 중 한곳이 술의 마을인 나다(灘)입니다. 뭐.. 술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그 지방을 알기위해서는 그 지방의 특색이 살아있는 술을... 쿨럭..-_-;

사쿠라엔의 현관



'고베 술마을'은 롯코라이너 '미나미우오자키(南魚崎)' 역에서 가면 편리합니다. 꽤 넓게 퍼져있는 양조장들의 한가운데 미나미우오자키역이 있기 때문이죠. 저처럼 호텔이 롯코아일랜드에 위치해있다면 더더욱 편리하죠. 오사카쪽에서 JR을 이용한다면 한신선의 우오자키역에서 내리셔도 됩니다. 마을 곳곳에 한글로 표기된 지도가 있으니 이용(?)하기에 불편이 없습니다.

모두 다 둘러보고(사실은 마셔보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어려운 이야기. 하지만 사쿠라마사무네(櫻正宗)를 빼놓을 순 없습니다. 사쿠라마사무네야말로 정종을 만든 장본인이니까요.

벚꽃을 형상화한 사쿠라엔의 현판

판매장 내부

알록다록 이쁘장한 사케들



창업 초기에는 '신수(薪水)'라는 이름으로 술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에도시대 말기인 1840년 6대 점주인 야마무라 다자에몬이 불교 경전에 쓰여진 '임제정종(臨濟正宗)'이란 말을 보고 '정종(正宗)'과 '청주(淸酒)'가 비슷하게 '세이슈'라고 음독되는데 착안하여 세이슈의 표기를 '정종'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음독과 훈독이 나뉘는 일본어의 특성상 '청주(淸酒)'를  '정종(正宗)'으로 쓰기 시작하며 정종의 훈독인 '마사무네'가 '세이슈'를 대신하게 된 것이죠.

이후 에도 시대에 전국적으로 '마사무네'라는 발음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너나 할것없이 많은 양조장에서 정종(正宗)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메이지시대가 되어 상표 등록이 제도화하면서 '마사무네'를 상표로 등록하고자 했으나 이미 일본술을 일컫는 보통명사로 인식되어버려 상표로 등록할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수많은 마사무네와 차별화하기위하여 벚꽃을 앞에 붙여 '사쿠라마사무네(櫻正宗)'로 등록한 것입니다. 사쿠라가 옥호(屋號), 즉 가게이름이 된 거죠.

'고베사쿠라'라고 적힌 술

안주거리와 복어지느러미 등도 판매

사쿠라를 형상화했다는 화려한 조명

2층에서 내려다본 정경. 작은 정원이...




사쿠라마사무네 기념관인 '사쿠라엔'은 1995년의 한신대지진에도 끄덕없이 버틴 목조문 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쿠라엔은 취향대로 시음하며 술을 고르고 구입할 수 있는 매장과 레스토랑, 그리고 사쿠라마사무네 300년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해놓은 기념전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쿠라엔 홈페이지

매장에서는 당연하게도 술과 안주꺼리를 살 수 있습니다. 고베규와 잘 어울린다는 라벨에 소가 그려진  BONDS WELL with BEEF 가 유명하죠. (720ml 한병에 2,100엔). 물론 저렴한 술도 많고 최근 추세에 맞추어 sweet한 맛의 제품도 많이 생산한다고 합니다. 패키지도 모던하게 바꾸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말이죠.

오래된 술제조 설비들

마시는 잔에 따라 맛도 달라진다는 사케답게 다양한 잔도 전시

옛 도구들도 한가득



2010년 10월에 새롭게 단장한 레스토랑 '산바이야(三杯屋)'는 이름대로 3잔의 술을 저렴하게 마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각 계절에만 나오는 한정판 술도 저렴한 가격으로 마실 수 있습니다. 가이세키요리나 폰슈 전골도 메뉴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2층 전시공간에는 양조장에서 사용하던 전통적인 도구들은 물론 다양한 잔과 술병, 그리고 오랜기간 변화해온 라벨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술 광고를 위한 포스터들도 재미있는 볼거리.

마당의 대형 독(?)



그럼 이런 정종을 만드는 양조장들이 왜 나다에 모여있을까요? 나다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롯코산에서 시작되는 미야미즈(宮水)라는 물은 술을 담그는데 최고라고 평가됩니다. 이곳의 물만 가지고 가서 술을 담궈도 술맛이 바뀐다라는 유명한 일화가 전해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효고현에서 나오는 술을 담그기 위한 쌀인 '야마다니시끼'도 한몫하고 있죠. 또한 나다에서 만들어진 술을 에도로 옮기기 위해서는 항구가 발달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이 지금의 고베항으로 발전하게 된 거죠.

나다에서는 사쿠라마사무네 외에도 국가지정 중요유명민속문화재이기도 한 전통 주조기법 '기모토스꾸리'를 볼 수 있는 기쿠마사무네와 같은 다른 유명 양조장들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뛰어난 자연적 조건과 상업적 조건 때문이죠. 그리고 이곳의 40여 양조장이 일본내 전통술 생산의 상당수를 차지한다고 하니 어느 정도 위치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기쿠 마사무네 홈페이지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이기도 하고 소고기로 유명한 도시이기도 한 고베. 하지만 사케의 본고장으로서의 고베도 꼭 들러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붉은쌀로 만든 보통주와 막걸리의 대항마 니고리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MR_Yoon

댓글을 달아 주세요


철인 28호(鐵人28號)를 보고 왔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봤냐구요? 아니죠. 고베 여행에서 실물 철인 28호를 만나고 왔습니다. 실물크기의 철인 28호가 고베에 있답니다. 작고한 원작자 요코야마 미츠테루(1934∼2004)가 고베 출신이라 고향 마을에 만들어 기념한 것으로 정확히는 효고현 고베시 신나가타구에 있습니다.



철인 28호. 어릴적 재미있게 봤던 만화죠. 철인28호의 독특한 설정들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탑승'이 아니라 조종간으로 외부에서 조종하는 방식이라던지 팔다리가 떨어져나가도 나머지 몸은 멀쩡하니 움직인다는 '독립운동시스템'과 태양열을 에너지원으로 한다는 설정같은 것들... 그리고 무엇보다 무기가 없다는 것!! '철인'이라는 이름답게 걍 몸뚱아리 하나가지고 싸우죠. 어허허...

실물.. 아니 원작의 설정과 같은 사이즈로 만들어진 철인 28호를 보고 있노라니 어릴적 추억들이 새록새록 살아나더군요. 애니메이션보다 작고 두툼한 대백과류의 만화책들 말이죠. 500원이었나요? 철인28호나 기동전사 건담, 기갑계 가리안 같은 로봇들이 주를 이루었죠. 뭐... 고질라 시리즈도 있었지만.

아예 거리 이름이 '테츠진 스트릿'


거의 도배되다시피한 표지판




아무튼... 

철인 28호는 신나가타구에 있습니다. JR 신나가타역에 하차하여 와카마쓰 공원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단 신나가타역에 내리면 가게 됩니다. 못찾을까라는 걱정따위는 개나 줘버리세요. 역 전체가 철인 28호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찾아가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만약 못찾을 정도로 길치라면 가까운 병원으로...

철인 28호



역에서 10분도 채 못가 철인 28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말했듯이 무기라곤 없이 가진건 주먹뿐인지라 주먹을 불끈 쥐고 오른팔을 뻗은 포즈로 서 있습니다. 등에는 부스터를 매고 말이죠. 있는 것을 알고 갔는데도 "있다. 있어!!"라는 두근거림은 어쩔 수 없더군요. 어릴적 보던 그 모습 그대로 재현된 철인 28호의 모습이란...

최근 나오는 초합금 피규어 등에서 볼 수 있는 늘씬한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초기 설정입니다. 통통하니 귀엽죠. 해가 진 저녁이었음에도 핸드폰이나 디카로 촬영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명물임에는 틀림없군요.


사이즈가 어마어마하죠?


부스터를 맨 뒷모습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철인 28호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왔습니다. 철인 28호 앞쪽으로 쇼타로가 타고 다니는 클리퍼(이름이 맞나...?)와 조종간 모형도 하나 있었으면 더 재미있는 구성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사실 철인 28호는 작가의 우익성향을 바탕으로 태평양전쟁에서 연합군을 무찌르기 위한 일본군의 비밀병기로 개발되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어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등장하는 건담시리즈같은 현실적 로봇 애니메이션에 큰 영향을 준 작품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원작 이후에도 몇가지 다른 버전이 나오고 최근에는 실사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지하철 통로의 철인 28호 래핑



저는 혼자였고 고베에 있었기에 쉽게 철인 28호를 보러갔지만 여럿이 함께 움직인다던지 일정이 빡빡한 간사이 여행이라면 잘 생각해야 합니다. 신나가타 지역이 외진 곳도 아닌데다 철인의 옆으로 다이마루 백화점도 있다해도 산노미야와 같은 중심 상업지구는 아니기 때문이죠. 역에서 철인 28호까지 오가는 시간에 다이마루에 있는 기념샵도 잠시 들리려면 한시간은 걸린다고 봐야죠. 오사카에 호텔잡고 나라찍고 고베갔다가 교토까지 봐야하는 빡빡한 일정이라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철인 28호를 모르는 여인네라도 일행에 끼여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고베에 가게된다면 꼭 시간내서 철인과 만나기를 말이죠.
 오사카같은 대도시를 한번 더 가게되면 모를까 고베를 다시 가게 되기란 더 어려울테고 나중에 철인 28호를 보기위해 고베에 가는 것은 더더욱 힘들테니까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다이바의 건담처럼 철거하진 않는다는 사실.
 

지하철 역명에도 철인 28호가...


주변의 포스터를 보니 철인 28호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도 자주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역의 자랑이자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하고 있더군요. 철인 press라는 소식지도 발행하고 말이죠..

홈페이지 참고 http://www.kobe-tetsujin.com/index.html

아.. 갑자기 태권V가 생각나는군요.
국회의사당 앞에 만들어야하나...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MR_Yoon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해 최고 히트상품 중 하나라면 슈스케2를 뽑을 수 있겠죠. 그리고 슈퍼스타K 시즌2를 거쳐 탄생한 스타들이 있습니다. 이 스타들, 허각과 존박, 장재인과 강승윤이 삼성의 또다른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에 참여합니다. 이름하여 '슈스케탭송'

기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애니모션, 햅틱미션부터 아몰레드송과 같은 일반 가수들의 노래를 능가하는 '작품'을 만들어온 삼성전자기 때문이죠. 우스갯소리로 우리나라에서 노래 제일 잘 만드는 곳은 삼성전자라는 이야기도 있었으니까요.



‘갤럭시탭송’이라고도 불리는 이 곡은 린의 '사랑 다 거짓말', 소녀시대의 'Kissing you' 등을 작곡한 이재명 작곡가가 만들었습니다. 하나의 곡이지만 슈스케 4인방의 스타일에 맞추어 허각의 Rock, 존박의 R&B, 장재인의 Jazz, 강승윤의 Dance 버전 총 4가지 장르로 편곡되어 공개될 예정입니다. 

원더걸스, 2PM 등 아이돌 그룹의 뮤직비디오 연출로 유명한 장재혁 감독이 만드는 뮤직비디오는 4인방의 자전적인 리얼 스토리와 갤럭시탭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면서 슈퍼스타가 되어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티저영상에서 갤럭시탭이 걸어왔다는 말은 미션이었다는 이야기죠. 미션은 편곡하기, 랩 가사 쓰기, 안무 구상, 무대의상 디자인하기의 총 4가지라고 하네요.


슈스케탭송은 '슈퍼스타K Top4와 함께하는 Life is Tab 쇼케이스'를 거쳐 7일부터 온라인 사이트(www.lifeistab.com)를 통해 뮤직비디오 풀버전과 음원을 전격 공개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이벤트가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온라인 사이트(www.lifeistab.com)와 트위터 계정 @lifeistab에서 4가지 장르로 편곡된 브랜디드 컨텐츠 중 최고를 가리는 소비자 참여 온라인 투표 이벤트가 진행되는 거죠. 게다가 일반 SNS유저들이 직접 심사평을 남길수도 있다고 하네요. 

SNS를 무대로 실제 슈스케가 진행되는거죠..

누가 우승할지 궁금해지네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MR_Yoo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시에나 2011/01/06 14: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꺅!!!! 슈스케탭송 풀버전 드뎌 낼 공개되네요 크크~
    이거 예고편 봤는데 넘 기대돼요!
    작년에 슈스케땜에 금요일 밤에 친구들 만나도 다같이 봤었는데ㅋㅋ


슈퍼카 집합소?

 슈퍼카들이 모여있는 까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평소 보기 힘든 로터스며 페라리가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다 위치도 서울이라니... 안가볼 수 없겠죠. 소문을 확인하여 찾아간 곳이 바로 '모터 라이프'입니다.

모터라이프 전경. 테스타로사가 보이네요.


평창동 주택가에 자리잡은 '모터라이프'는 로터스 매니아인 정재균 대표가 2008년 문을 연 까페이자 전시장입니다. 1층은 차고와 전시장, 2층은 까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층 전시장에 들어서면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많은 로터스를 한곳에서 보기란 흔치 않은 일이죠.  소문처럼 슈퍼카 집합소라기보단 스포츠카 집합소가 맞겠군요...


전시장을 차지한 로터스 패밀리



전시장에는 89년형 슈퍼7을 비롯하여 엘리스와 엑시즈S, 340R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벽면 한가득 모형차와 열쇠고리 등 로터스 악세사리들이 즐비합니다. 전시장과 이어진 차고에는 트랙에서만 주행 가능한 레이싱용 로터스 2-11과 함께 국내 한대뿐이라는 페라리 512 테스타로사가 있습니다. 모터쇼에서조차 볼 수 없는 조합입니다.


로터스 2-11 과 페라리 테스타로사


로터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브랜드입니다. 1952년 설립 이후 '경량화를 통한 성능 극대화'를 기치로 내세우며 레이싱에서 뛰어난 성능을 거둔 개성 넘치는 브랜드입니다. 꽃보다 남자에서 김범이 타고 나와 화제가 되었던 최고속도 시속 241Km/h인 엑시지S의 공차중량이 마티즈보다 가볍다죠? 경량화를 위해 오디오와 에어컨 외의 편의장비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 결과 뛰어난 가속력과 코너링이 자랑이지만 그만큼 다루기 어려운 차로 평가받습니다.  


노란색이 어울리는 로터스



어떻게 이런 많은 로터스들이 모여있을까요?

기아 엘란을 구입한 이후 로터스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정재균 사장은 이후 10여년 동안 1989년형 슈퍼7과 1006년형 엘리스, 340R, 엑시즈S와 에스프리, 일레븐(2-11) 등 로터스만 7대를 수집하였습니다.  이후 페라리 테스타로사가 추가되고 출퇴근용으로 쓰는 포르쉐 993과 가족용 BMW 7시리즈까지 10여대에 이르렀습니다. 국내 각종 모터쇼에 전시되는 로터스의 대부분은 정대표의 개인 소장품이라고 합니다. 자연스레 자신의 수집품을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모터라이프를 만들게 된 것이죠.


국내 한대뿐인 에스프리 V8


수입 스포츠카인데다 치과의사라는 직업 때문에 곱지 않은 주위의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때론 주위의 도움도 받아가며 어렵게어렵게 한대한대 모은 로터스는 그의 자부심입니다. 술, 담배는 물론 어떤 유흥활동도 하지 않는 정씨에게 로터스는 취미이자 여가 그 자체인 셈이죠. 그리고 영국에서 직접 들여오는데는 생각만큼 큰 돈이 들지 않는다는 것도 의외의 설명이었습니다..


납작한 바디가 인상적인 에스프리


 

 모터라이프는 현재 로터스와 페라리의 공식 클럽하우스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두가지 차종 모두 가지고 있는 정대표는 대표를 맡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까페는 로터스와 페라리는 물론 각종 자동차 동호회의 오프라인 모임 장소이자 애차가들의 사랑방으로 자리잡았습니다.





2층 까페 중앙엔 영화 '귀여운 여인'에 등장했던 에스프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주위로 20여석의 좌석이 준비되어 있어 커피와 다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로 로터스이긴 하지만 자동차 관련 서적들과 브로슈어,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한가득입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을만한 곳입니다.


까페의 가장 큰 볼거리, 에스프리




"다른 로터스 오너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문을 연 까페 '모터라이프'.  이제 '모든 자동차 애호가'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www.at-life.co.kr

 

까페 전경


사족... 평창동은 가나아트센터, 토탈미술관과 키미아트 등 미술관도 많죠. 주변에 카페 모뜨, LOB 등 이쁘장한 까페도 많습니다. 데이트 코스 혹은 도심나들이 코스로도 좋을 듯...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 모터라이프
도움말 Daum 지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MR_Yoon

댓글을 달아 주세요

홍대 근처에는 예쁜 까페가 정말 많습니다. 이 '예쁜 까페' 목록에 추가할만한 까페가 새로 문을 열어 소개합니다.  아니 사실 단지 이쁘장한 것과는 다른 특별한 차이점이 있는 까페죠. 바로 '코끼리 탈출하다'입니다.

까페 '코끼리 탈출하다'



지하철 2호선 홍대역 4번출구로 나와 롯데시네마를 지나 편의점을 끼고 우회전
하면 곧 까페 '코끼리 탈출하다'를 찾을 수 있습니다. 유명한 스페인 레스토랑인 '알바이신'의 바로 옆쪽입니다. 2층이니 그냥 지나치지 마시길...


커피한잔에 사색이 어울릴 구석자리



통유리가 시원스런 까페는 노출콘크리트와 원목이 조화되어 약간은 건조한 듯 편안한 느낌입니다. 중간중간 놓여진 원색의 의자가 악센트 역할을 하고 작은 소품들과 화분들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까페 중심에 자리잡은 작은 방



까페의 큰 특징은 한가운데 자리한 작은 방.
도쿄 오모테산도에 있던 나라 요시토모의 까페 'AtoZ' 를 떠올리게 하는 형태입니다. 손님을 위한 공간은 아니고 인테리어 포인트로 음악을 틀기 위한, 마치 DJ박스 같은 역할을 하고 있죠. 또한 이 방 덕에 각각의 테이블이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곳곳에 자리잡은 부활의 소품



까페를 둘러보면 유독 그룹 '부활'과 관련된 작은 소품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부활의 팬이라면 눈치채셨겠지만 까페의 이름은 부활의 10집에 수록된 연주곡 '4.19 코끼리 탈출하다'에서 따온 것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 까페는 한국을 대표하는 록그룹 부활의 아지트입니다. 다른 까페와의 가장 큰 차이죠. 부활의 멤버가 오너인 까페로 까페 곳곳에서 머그컵과 인형, 팬아트 등 팬들의 선물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팬이 선물했다는 인형. 왠지 동하씨 팬일듯..



아지트라고 부활 멤버들이 상주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간혹 근처에서 스케줄이 있으면 들르기도 하고 인터뷰 장소로 이용하기도 하니 예능으로 너무나 유명해진 김태원씨를 비롯한 부활 멤버들을 볼 수 있는 행운이 따를수도 있겠죠.


까페에서 인터뷰중인 부활. (사진출처 : 영삼성닷컴 www.youngsamsung.com)


꼭 부활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좋은 까페입니다. 다양한 핸드드립 커피와 맥주, 와인에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는 '코끼리 탈출하다'에는 손수 만든 수제 쿠키도 있습니다. 커피는 당연히 로스팅까지... 테이크아웃은 할인도 됩니다. 홍대 번화가의 별과 콩에 지쳤다면 특히나 추천.

케냐AA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커피맛은 일품



이제 오픈한지 한달 정도 되어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는 '한적함'을 느낄 수 있죠. 좋은 음악에 커피 한잔을 즐길 수도 있고 책을 읽거나 웹서핑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까페가 그러하듯 무선인터넷도 가능합니다.

그럼 사진으로 둘러보시지요~


왠지 국민할매가 꽂아놨을거란 생각이...












만자들은 성지순례란걸 하죠. 아마도 부활 팬들에게는 의미있는 공간이 될 듯 싶습니다. 하지만 부활을 떼어놓고 생각해도 개성있는 까페임은 분명합니다. 번잡한 일상에서 '탈출'하여 커피와 휴식을 찾고 싶을때는 까페 '코끼리 탈출하다'를 찾아보시기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 코끼리 탈출하다
도움말 Daum 지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MR_Yoo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뚜벅이 2010/05/24 17: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 멋쥔 카페네요! 소개 감사합니다~~ 홍대 갈 때 꼭 들려봐야쥐.^^

  2. 뜨브아 광고인 2010/10/12 18: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부천 만큼 복잡하고 지저분하지도 않고 버라이어티 하지도 않고 앵벌이 할머님들도 없을 것 같고~~재미 없겠는데~~ㅋㅋㅋㅋ

  3. Favicon of http://www.cialisportal.com BlogIcon Cialis 2011/03/17 01: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쾌적한 인테리어. 카페 내가 좋아하는 KOKKIRI!

안도 다다오에 반해 오사카로 간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빛의 교회'였습니다. 물론 오사카에는 스미요시 나가야도 있지만 핵심 코스는 빛의 교회죠.

노출 콘크리트 사이로 만들어진 빛의 십자가


빛의 교회를 처음 안 것은 작년 나오시마 베네세하우스에서였습니다. 베네세 파크의 홀에 걸려져 있던 십자가 사진을 보고 호텔 직원에게 물었고 그는 카페테리아에서 안도 다다오의 작품집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작품집을 통해 오사카의 교회임을 알게되었죠.

신사가 넘쳐나는 일본에 '교회'가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 무엇보다 노출 콘크리트 사이의 틈으로 만들어지는 빛으로 만든 십자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연히 보고싶었죠.

나오시마 베네세하우스에 걸린 빛의 교회 사진


교회는 이바라키의 기타 카스가오카에 있습니다. 네, 아시아나가 요즘 도쿄로 가는 새로운 길이라고 광고해대는 바로 그곳이죠. 오사카에서는 열차와 버스를 이용해서 가야합니다. 정말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는 아담한 교회입니다.


1987년 5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1년간 디자인한 끝에 만들어낸 빛의 교회는 직사각형에 벽 하나를 겹쳐놓은 형태입니다. 직사각형과 벽이 겹쳐지며 생기는 이중의 공간에 출입문과 창문 등을 배치하여 외부의 빛을 의도적으로 통제했습니다. 대신 거리를 향한 벽에 십자가 모양의 구멍을 만들어 그를 통해 빛이 교회 내부로 들어오게 만들었습니다. 그야말로 빛의 십자가인 셈이죠.  

빛의 교회 스케치

최대한 단순화한 형태임에도 건축 당시에는 건축비가 부족하여 지붕을 안만들 생각까지 했다고 합니다. 형태뿐만이 아니라 스미요시 나가야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냉난방 장치가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교회 옆에 교회모임을 위한 신관 건물까지 있네요..

교회의 입구. 좌측이 본관입니다.

일요일에 방문하면 예배를 드린다는 조건하에 교회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예배보다 시시각각 변하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 교회 안에 만들어지는 빛의 십자가가 달라지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안도 다다오가 말하는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인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런 장식없는 창백한 회색조의 노출 콘크리트에 하얗게 만들어지는 십자가와 진한 갈색의 삼나무 바닥에 드리워지는 빛의 여운은 그 어떤 조형물로도 따라갈 수 없을듯 아름답습니다. 교회 자체의 절제된 형태적 아름다움이 만들어내는 경건함은 사진으론 느낄 수 없는 것이죠..

중세 수도원같은 절제미가 느껴지는 공간들


교회는 아무때나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예배가 있는 날에 예배에 참석해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약같은 것은 필요없고 예배가 있는 스케줄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시면 됩니다. JR 이바라키역에서 버스로 가는 방법도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시길... 
http://www.asahi-net.or.jp/~NV3N-KRKM/index_e.html

거리에서 본 교회의 정면



예배에 가시면 환한 웃음으로 카요짱이 맞아줄거라는..ㅎㅎ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MR_Yoo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꼬마천사 2010/03/19 18: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너무 신기하고 재밌네요. 아이디어도 괜찮구요... 이곳 언제 시간되믄 꼭 가고 싶어용.. ㅜ.ㅜ

  2. 토토로 2010/06/10 09:4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2005년에 가본것 같습니다. 그날도 일요일이었는데요 비행기 시간때문에 예배 참석이 불가능해서 그냥 구경만 하다 온 기억이 있네요(생각보다 오사카 시내에서 멀더라구요 ..게다가 간사이 공항과 정반대 방향이라 복귀시간의 압박으로 인하여...) 홋카이도쪽에 있는 물의 교회도 멋지다고 합니다.

    • Favicon of http://oldgarage.kr BlogIcon MR_Yoon 2010/06/10 13:49 Address Modify/Delete

      요즘은 이바라키공항을 통하면 쉽게 갈 수 있지요.. 안도 다다오의 작품은 제주도에도 있다는..ㅎㅎ

  3. 동네 철부지 2011/02/07 18: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옹...어여 그분의 품으로~~

  4. Nika. 2011/03/14 04:5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바라키(茨城) 공항은 도쿄 동북쪽 이바라키 현(茨城)에 있어요.
    오사카 부 이바라키 시(茨木)에 있는 교회와는 꽤 거리가 되요..
    오사카 이타미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있으면 편하게 갈 수 있을텐데, 한국에서 그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는 없지요..